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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육계 시장 침체.. 장기화되나

관리자
2009-10-08 01:49:06
조회수 2529
육계 시장 침체.. 장기화되나 

생산원가를 밑돌고 있는 육계산지시세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종플루 탓에 각종 행사 취소로 인한 수요 감소에 공급량이 많아졌지만 닭고기 계열업체에서도 냉동 비축을 기피하는 등 9월부터 시작된 육계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산지 대닭은 kg당 1300원, 중닭은 1300원, 소닭 1400원을 기록했다.
 
  또 D/C(현장할인)까지 성횡하고 있어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1100원선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병아리 가격이 6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업계에서 분석하는 생산원가는 1600원 이상이지만 시세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것.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가을 행사가 많이 취소되면서 닭고기 프랜차이즈업체도 매출이 주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축실적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소비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1~8월까지 닭 도축실적은 약 4억7041만 마리로 전년 보다 9%가량 늘어난 상태.
  
  동우 관계자는 “공급량은 많아졌지만 전체적으로 닭고기 소비가 5% 가량 줄어들었다”며 “업체에서도 내년 소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냉동 비축물량을 가지고 가는 것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체리부로의 유석진 마케팅실 이사도 “각 계열업체에서 종계를 도태하고 물량 조절을 하고 있지만 소비가 안 되는 것이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일반 소매점에서도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생산원가를 밑도는 가격이 지속되면서 계열업체와 계약을 맺는 농가가 아닌 일반 농가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이준동 양계협회장은 “과도하게 병아리를 입식해 병아리 가격은 오르고 닭 가격은 폭락하는 현상이 일어났다”면서 “농가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